[현장24] 현금만 받는 민자도로...요금 올라도 편의는 뒷전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2

[앵커]
고속도로와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민간투자 유료도로는 아직도 통행요금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많습니다.

기회만 되면 통행요금은 올리면서 이용자 편의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.

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기자]
지난 2006년 민간투자로 개통한 강원도 미시령관통도로, 통행요금을 내기 위해 신용카드를 내밀자 거부당합니다.

[미시령동서관통도로 요금소 직원 : (카드결제 되죠?) 카드가 안 돼요. 현금만 돼요. (카드결제가 왜 안 돼요?) 저희가 카드가 안 돼요.]

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

[김선희 / 경기도 여주시 : 굳이 여기는 현금만 달라고 하니까 이해가 안 되죠. 엄청 불편한 상황이죠.]

전국 고속도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모두 갖췄습니다.

반면 지자체가 관리하는 전국 유료도로 24곳 가운데 미시령관통도로와 경기도 일산대교 등 8곳은 여전히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됩니다.

민간투자로 건설된 이 도로들은 예산 부담을 이유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구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.

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갖추는데 요금소 당 1~2억 원이 드는 데다 1% 수준의 카드 수수료도 부담스럽다는 겁니다.

[민자 유료도로 관계자: (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구축에) 비용이 많이 들고 의무사항도 아녀서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고….]

소비자물가 변동률에 따라 해마다 통행료를 조정하기로 한 협약으로 통행료 인상은 꼬박꼬박 챙기고 있는 유료도로 민간 사업자들,

통행요금 인상으로 배를 불리면서 이용자 편의는 뒷전이란 비난이 거셉니다.

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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